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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 시장 실패 확률을 대폭 낮추는 법

pmpilot 2024. 10. 7. 19:13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대부분의 신제품이나 아이디어는 시장에서 실패한다. 실패의 룰을 깨뜨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처음부터 될 만한 아이디어를 설계하는 것’이다. 구글 최초의 엔지니어링 디렉터이자 혁신 전문가,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아이디어 검증 전략을 수년간 강연해온 ‘혁신 마이스터’ 알베르토 사보이아가『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에서 탁월한 아이디어를 설계하는 최적의 방법론을 제안한다. 그가 자신의 성공과 실패 경험, 30년 넘게 실리콘밸리 유수의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발견한 ‘될 만한 놈’을 찾는 검증 전략의 핵심은 바로 ‘프리토타입(pretotype)’ 기법이다. 가장 저렴하고 쉽고 빠르게 아이디어의 성공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8가지 프리토타입 기법들과 이를 통해 얻은 유의미한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 전략까지! 지난 10년간 구글을 비롯해 아마존, 델, 뉴발란스 등 수많은 기업가와 창업가들이 이 책과 강연의 도움으로 쓰라린 실패를 피하고 탁월한 성공을 거머쥐었다. 이제 당신의 차례다.

 

저자
알베르토 사보이아
출판
인플루엔셜
출판일
2020.03.30

 

이 책을 읽으면서 설익은 아이디어를 가지고서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성급한 마음에 무작정 덤벼들었던 쓰라린 과거를 떠오르게 한다. 왜 이걸 이제야 접했는지 후회가 되면서, 지금 이 순간의 배움을 미래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 때문인지 설레는 마음도 공존한다. 구글 최고의 혁신 전문가가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에서 제시하는 '프리토타이핑'은 '제대로 만들기 전에 될 놈을 만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큰 돈을 들여 시장에 진입하기 앞서 성공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인지를 보다 명확한 검증을 통해서 '빠르고 저렴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이디어에 대한 불변의 사실

 

불변의 사실이 있다. 대부분의 신제품은 시장에서 실패한다는 것이다. 유능하게 실행해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디자인이 뛰어나고 엔지니어링이 절묘하고 마케팅이 화려해도 '안 될 놈'이 실패라는 괴수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유능한 실행력에 '될 놈'인 제품을 결합하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검증할 때 간과하는 점

 

보통 리서치를 할 때 존재하지도 않는 제품을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이 제품을 원하는지', '나중에 사겠는지'. 하지만 이렇게 질문을 받는 것은 참사를 불러올 완전히 틀린 방법이다. 우리의 사고 과정과 결론이 틀림없이 인지 오류와 편향에 의해 왜곡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제품 아이디어를 검증할 때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말, 약속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나만의 데이터

 

이런 의견보다 데이터가 우선시 되어야 하며, '그들의 데이터'보다 본인이 직접 올바른 방법으로 수집한 '나만의 데이터'가 그 모든 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 어느 시장 데이터가 '나만의 데이터'의 요건을 충족시키려면 반드시 어느 정도의 적극적 투자가 개입되어야 한다.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람이 돈이나 시간, DB 제공 등의 투자가 들어가야 데이터의 신빙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쓸모 있는 '나만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아이디어가 '될 놈'인지를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다음은 책에서 이야기하는 아이디어 검증의 전반적인 프로세스이다.

아이디어 검증 프로세스

 

1. 아이디어로 시작한다.

2. 시장 호응 가설을 확인한다.

3. 시장 호응 가설을 '숫자로 이야기하는' XYZ가설로 바꾼다. 

4. 범위 축소를 통해 더 작고 테스트하기 쉬운 xyz 가설을 여러 개 만든다.

5. 프리토타이핑 기법을 이용해 실험을 실시하고 '나만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6. 될놈척도 및 적극적 투자 지표를 이용해서 '나만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7. 다음 단계를 결정한다. (추진하거나, 폐기하거나, 수정하거나)

 

 

명확한 아이디어 표현

 

믿을 만한 '나만의 데이터'를 찾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생각랜드에서 들러붙은 모호함(막연한 설명, 암묵적 가정 등)을 제거하고, 최대한 정확하고 분명하게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것이다. 팀을 이루어 작업할 때 특히 중요한데 팀원들 간에 생각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시장 호응 가설 -> XYZ가설 -> xyz가설

 

모든 신제품 아이디어 뒤에는 시장 호응 가설이 있다. 시장이 우리 제품에 어떻게 호응할 거라고 가정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예컨대, '초밥을 충분히 저렴하게 만든다면 많은 사람이 덜 신선한 초밥을 구매할 것이다.'로 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너무 막연하기 때문에 '숫자로 이야기하는' XYZ 가설로 바꿔야 한다. '적어도 X퍼센트의 Y는 Z할 것이다'라는 형식으로 바꿔야 한다.

예를 들어, '적어도 20퍼센트의 포장 초밥 구매자는 가격이 절반일 경우 '하루 지난 초밥'을 시도해볼 것이다.'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이 가설을 빠르고 값싸게 테스트하기 위해서 더 작은 xyz 가설 여러 개로 바꾸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적어도 20퍼센트의, 오늘 점심으로 학교 카페테리아 포장 초밥을 구매한 학생은 가격이 절반일 경우 '하루 지난 초밥'을 선택할 것이다.' 라고 가설을 세울 수 있다. 

프리토타이핑을 통한 검증

 

xyz 가설을 세웠으면 프리토타이핑을 이용하여 제품 없이도 검증을 진행할 수 있다. 프리토타이핑은 전통적인 시제품과는 다르다. 시제품의 경우 기대하는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설계하고 만들고 사용하는 반면, 프리토타입은 시장 호응 가설을 검증하는 목적만을 위해 만든다. 전통적인 시제품은 개발에만 수많은 비용과 시간이 걸리는 반면, 프리토타이핑 실험은 적은 비용으로 몇 시간, 며칠 만에 데이터를 내놓을 수 있다. 

 

프로토타이핑 기법에는 미캐니컬 터크, 피노키오, 가짜 문, 외관, 유투브,  하룻밤, 잠입자, 상표 바꾸기 등이 있다. 이러한 기법들을 기본 삼아 아이디어에 딱 맞게 수정하고, 조정하고, 결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분석 도구

 

몇 번의 프리토타이핑 실험을 몇 번 수행하고 나면 표적 시장으로부터 얻은 따끈따끈한 '나만의 데이터'가 생긴다. 이를 통해서 점수를 매기고 해석하여 의사결정의 기초가 될 결론을 도출 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은 '적극적 투자 지표'와 '될놈척도'라는 분석도구를 활용하여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다.

 

처음 실험에서 나온 '나만의 데이터'가 실망스럽더라도 아이디어를 폐기하기 전에 고쳐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디어의 첫 번째 버전은 '안 될 놈'이었더라도 몇 군데만 손보면 ' 될 놈'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테스트하고, 고치고 반복하라.

 

마무리

 

앞으로 내가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어떤 길을 가게 되든 충분히 활용할만한 중요한 내용인 것 같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프리토타이핑 기법은 무슨 사업을 하든 리스크를 대폭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훌륭한 기법이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 사업을 준비한다고 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시간 절약이 가능하니 상당히 유용한 기법이 아닐 수 없다.